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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진단 분야 미래 품은 AACC…韓기업 활약은?

씨젠‧진시스템‧바이오니아 등 40여 곳 전시 및 발표
“엔데믹 대비 못한 韓진단기업 부진 드러나” 지적도

국내 진단 기업들이 지난 7월 25~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미국 임상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 엑스포’에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을 뽐냈다.

올해로 74회를 맞은 AAC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로 매년 최신 임상화학 연구 동향과 함께 글로벌 진단검사 기술 트렌드가 소개된다. 특히, 이번 학회부터 명칭이 ‘ADLM(The 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으로 변경돼 보다 넓은 범위의 진단 분야를 아우르는 학회로 발돋움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943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고, 전문의 포함 2만7,500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 기업의 경우 4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체외진단 기업 이지다이아텍은 이번 행사에서 혈액 기반 뇌진탕 검사키트 ‘뷰플랙스 TBI assay(VEUPLEX TBI assay)’를 선보였다. 뷰플랙스 TBI assay는 환자의 혈액에서 외상성뇌손상 탐지가 가능한 두 가지 특이 바이오마커를 동시 검사할 수 있는 진단카트리지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

또 이지다이아텍은 뷰플랙스 TBI assay 관련 기술을 설명하는 내용의 포스터(A Versatile Immunoassay Platform for Fast Multiplex Detection of Protein Biomarkers Based on A Nobel Magnetic Particle System) 발표도 진행했다.

이지다이아텍 정용균 대표는 “이번 AACC 전시를 통해 북미대륙 진출 전략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많은 잠재고객을 확인했다. 이를 앞세워 보다 큰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차세대 진단사업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R 분자진단 기업 씨젠은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과 완전자동화 분자진단 검사시스템 ‘AIOS(All-in-One System)’ 등을 공개했다.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실시간(Real-time) PCR 기반의 동시 다중 분자진단 기술로,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하나의 튜브로 검사해 정확한 원인균을 밝혀낼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All Tests with One System’이라는 컨셉 아래 주력인 올플랙스(allplex)와 노바플랙스(Novaplex)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면서 씨젠의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권역별 맞춤형 통합 검사시스템을 제안해 세계 각국의 체외진단 전문가 및 파트너사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진시스템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현장진단검사기기(POCT)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실시간 분자진단이 가능한 ‘UF-300’과 한 번에 멀티진단이 가능한 초고속 ‘UF-340’, 새롭게 선보이는 핵산추출기 등이다. 진시스템은 최근 인도 시장에 POCT 제품을 공급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의료시장 내 예방이 급부상함에 따라 다양한 감염병의 경우도 의료 현장 내에서 신속 정확하고 초기진단이 가능하며 현실적인 검사비용으로 가능한 진단기술 및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젠텍은 홈 테스트 기반 ‘슈얼리 스마트(Surearly SMART)’ 등 자사 진단 플랫폼을 소개했다. 슈얼리 스마트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임신, 배란, 완경과 관련된 5종의 여성호르몬을 측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임신 여부 확인, 자궁외 임신, 유산 위험성 관리, 완경 이행기 등의 호르몬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수젠텍은 “이번 행사에서 당사의 핵심 기술력과 보다 진보된 진단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펨테크 시장을 겨냥한 슈얼리 스마트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삼광바이오트리그룹의 분자진단 기업 SML제니트리는 가족사인 삼광의료재단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해 자사의 GI(소화기감염증) 패널, CMV, BKV 등 신제품 라인을 전시했다. SML제니트리는 2020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미국 및 중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중남미 주요 대리점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진단 검사 기관들 또한 참석했다.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인체유래물은행 김영진 은행장은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으며, GC녹십자의료재단은 재단 차원에서 별도로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이은희 이사장이 직접 행사장을 참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또한 미국 헬스케어 IR행사를 개최하고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한 학회 발표 행사를 진행해 씨젠, 프로테옴텍, 피씨엘(PCL), 바이오니아, 래피젠 등 5개 국내 업체가 제품 임상평가 결과 등을 발표했다.

피씨엘 김소연 대표는 ‘팬데믹 시대의 효율적인 다중면역진단 기술을 통한 혈액감염바이러스 관리방안(Efficvient Multiplex TTiD Management in the Era of Pandamics)’라는 제목으로 직접 발표를 맡았다.

김소연 대표는 “피씨엘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및 제품 수출 등 중국 바이어들과의 협력을 돈독히 하는 자리였다”며 “이밖에도 중동, 아프리카의 진출을 위한 바이어들과의 중요한 미팅을 가졌고,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를 직접 다녀온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제훈 교수는 “명칭 변경과 함께 임상화학은 물론 모든 진단 분과를 포함해 전시 규모가 훨씬 커졌다”며 “국내 기업의 경우 40여 곳이 전시에 참여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진단기업들의 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도 나온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엔데믹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해 현재 재고 이슈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체외진단 기업들은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AACC는 국내 기업들의 부진과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씁쓸한 평가를 남겼다.

기사링크: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8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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